국민은행 당기순익 3872억원 "보험‧증권 시너지 끌어올릴 것"
[미디어펜=이원우 기자]KB금융그룹이 1분기 5450억 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2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2016년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545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1분기 5450억 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연합뉴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6050억 원) 대비 9.9% 감소한 수치지만 전 분기(3471억 원) 대비로는 57.0% 증가한 수준이다.

KB금융 관계자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면서 "자산건전성 개선 등으로 인해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하고, 적극적인 비용통제 노력과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 영향 등으로 일반관리비가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견조한 여신성장 지속, 순이자마진(NIM) 개선, 충당금 개선추세 지속 등도 실적 관련 주요 내용으로 꼽혔다.

그룹 내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87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4762억 원) 대비 18.7% 감소했고, 전분기(1434억 원) 대비로는 170.0% 증가했다.

그룹의 부문별 주요 영업실적을 보면 순이자이익은 1조 506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306억 원)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3.8%(598억 원) 줄었다.
 
순수수료이익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해 전년 동기 대비 3.6%(139억 원)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신탁, 방카슈랑스, 펀드 수수료 등이 소폭 증가함에 따라 1.9%(67억 원) 증가한 3682억 원을 시현했다.
 
기타영업손익은 특별한 일회성 요인이 없었던 가운데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가 줄어들었다. 
 
일반관리비는 2015년 시행한 희망퇴직과 그룹 차원의 비용절감 노력의 결과로 1조 53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2.2%(232억 원), 2.4%(255억 원) 감소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19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6%(748억 원), 전분기 대비 71.2%(2938억 원) 개선되면서 자산건전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영업외손익은 519억 원을 기록하며 법인세 환급과 KB손해보험 지분 취득에 따른 부의 영업권 등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던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작년 KB손해보험을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최근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함에 따라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향후 보험과 증권 분야에서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한층 더 확대하고, 다각화된 수익기반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그룹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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