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직장인 사이에서 금요일 대신 목요일 저녁을 여유롭게 즐기는 일명 '불목'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물론 온라인 쇼핑 업체도 목요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1일 G마켓에 따르면 올 들어(1월1일~4월17일) 영화, 카페, 치킨, 피자 등 e쿠폰의 요일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일주일 중 목요일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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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사이에서 금요일 대신 목요일 저녁을 여유롭게 즐기는 일명 '불목'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물론 온라인 쇼핑 업체도 목요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G마켓 |
올해 목요일 e쿠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배(203%)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목요일 판매 비중도 3% 증가한 20%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e쿠폰의 금요일 판매 비중은 20%에 달했지만 올해는 7% 감소한 13%에 그쳤다.
G마켓 배달서비스 이용도 목요일 신장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목요일 배달서비스 이용 고객은 6배 이상(575%) 급증하며 요일 중 가장 큰 신장세를 보였다. 비중도 13%로 3% 증가했다. 배달서비스의 경우 절대적인 주문량은 토요일(18%), 일요일(17%), 금요일(16%) 순으로 높은 편이지만, 비중은 지난해 대비 모두 2%씩 감소했다.
목요일 비중이 늘면서 동시에 주말보단 평일 이용 고객이 늘어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올 들어 월요일 e쿠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배 이상(333%) 증가하며 비중이 18%까지 뛰었다. 화요일, 수요일 모두 비중이 1~2% 증가했다. 반면 금요일~일요일의 비중은 지난해 46%에서 34%로 크게 감소했다.
강선화 G마켓 마케팅실 실장은 "주말로 이어지는 금요일은 가족과 함께하거나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목요일 저녁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된 결과로 보인다"며 "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목요일부터 정기세일을 시작하는가 하면 목요일에 출발하는 여행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하는 등 유통업계도 '불목족'을 겨냥한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을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해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e쿠폰 수요가 늘면서 온라인쇼핑몰들은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손잡고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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