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전문가 120명 참석해 핀테크 활용방안 논의
[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융감독원이 핀테크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핀테크 혁신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핀테크‧전통산업 간 상생발전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밝혔다.

   
▲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핀테크 혁신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개최된 심포지엄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이날 행사에는 전통산업과 핀테크 업계를 각각 대변하는 전문가 120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첨단산업으로 알려진 핀테크를 전통산업이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은 "모바일로 시‧공간 제약이 해소되는 소비환경 변화로 핀테크가 부각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플랫폼의 진화로 금융‧소비‧생산에서 유통혁명이 일어나 산업 생태계가 변화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정 센터장은 특히 '유통혁명'을 강조하면서 "전통산업은 아이디어나 수익모델을 아웃소싱 하는 등 스마트테크(모바일과 핀테크의 만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통 부문에서 참석한 CJ대한통운 서도찬 연구위원은 '물류산업 트렌드와 핀테크'를 주제로 진행한 발표에서 "중국 알리바바의 계열사 차이니아오는 플랫폼 기반의 금융연계 물류사업으로 유통과 물류의 경계를 파괴했다"면서 "유통‧물류업에 핀테크를 접목하면 운영‧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거래도 더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핀테크 부문에서 참석한 카카오의 이진 본부장은 '카카오페이의 미래'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현재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 수는 820만 명으로 연내 1000만 명 돌파가 확실시 된다"며 "카카오머니로 소비자에게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현금성 결제수단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1월 열린 세계경제포럼은 '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제시하고 전통산업의 신속한 대응을 강조한 바 있다"면서 "세계 경제가 3%대의 저성장을 지속하는 '뉴노멀' 시대를 맞아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전통산업의 혁신을 주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날 논의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통산업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핀테크 기술 활용분야와 사례를 전파하고 중소기업연구원과 협업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핀테크 육성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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