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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플레인으로 유명한 팝의 전설, 프린스가 지난 21일 돌연사했다. |
[미디어펜=이상일 기자]팝의 전설, 프린스(본명 프린스 넬슨)이 돌연 숨졌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미네소타 주 챈해슨에서 독감 증상을 보인 뒤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향년 57세.
프린스의 사망사건을 조사 중인 미국 미네소타 주(州) 카버 카운티 경찰국은 22일 "프린스의 몸에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자살설을 일축했다.
그의 건강 이상설은 지난 7일 독감을 이유로 애틀랜타 콘서트를 취소, 재개를 번복하면서 불거졌다.
프린스는 지난 15일 미니애폴리스로 돌아오는 길에 심각한 탈수 증상을 보여 국제공항에 긴급 착륙,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그러나 21일 숙소 엘리베이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타계에 세계 주요 인사들이 애도를 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 시대 창조의 아이콘이 졌다”며 조의를 전했다.
프린스와 한때 염문을 뿌렸던 팝스타 마돈나는 트위터를 통해 “프린스는 세계를 바꾼 진정한 선지자”라며 애도했다. 컬처클럽의 전 리더 보이 조지도 트위터에 “오늘은 사상 최악의 날이다. 프린스, 편히 쉬시길. 난 울고 있다”라고 썼다.
프린스는 1958년 미니애폴리스에서 음악인 부모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천재의 ‘끼’를 보였다. 7세 때 아버지의 피아노로 자신의 첫 곡을 만들었다.
1978년 데뷔 앨범 ‘포 유(For You)’를 내고 미국 주류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억 장 이상의 앨범을 팔았고 직접 출연한 영화 ‘퍼플 레인(Purple Rain)’과 같은 이름의 주제곡은 팝 역사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꼽힌다.
그의 출세작인 앨범 ‘1999’에 실린 ‘리틀 레드 코베트(Little Red Corvette)’(1983년)는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Billie Jean)’과 함께 MTV에 최초로 소개된 흑인의 뮤직비디오로서 비디오 시대의 팝 음악계에서 인종의 경계를 허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프린스는 1월 39번째 정규 앨범인 ‘HITnRUN Phase Two’를 발표하며 정력적인 활동을 이어가 그의 죽음은 더욱 충격적이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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