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에 권오준 포스코 사장이 내정됐다.

포스코는 1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가 단독 후보로 추천한 권오준(64·사장) 포스코 기술총괄장을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

추천위 관계자는 “15~16일 후보별 서류심사, 심층면접을 포함한 2차에 걸친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며 “비전제시 및 성과실현 역량, 철강업 및 관련 산업에 대한 전문성, 리더십 등 8개 CEO 요구역량에 대해 최종 자격심사를 실시한 결과 권 사장을 회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권오준 사장은 1950년생으로 서울대 금속공학과와 캐나다 윈저대 금속공학과(석사), 피츠버그대 금속공학과(박사)를 졸업했다. 1986년 포스코 산하 기술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한 뒤 기술연구소 부소장, 기술연구소장, RIST원장 등을 거쳐 현재는 포스코 기술부문장으로 재임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사장이 철강기술전문가로서 포스코의 ‘월드 베스트, 월드 퍼스트’ 기술 개발을 주도해 독점적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소재분야 전반에 대한 기술경쟁력 우위 확보와 유지에 중추적 역할과 유럽사무소장 등의 경험을 통해 해외철강사 네트워크와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권오준 회장후보는 3월 14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