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수주 22조원·매출 20조원 달성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상장 건설 계열사인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이 합병을 결정했다.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2월 27일 각 사 주주총회를 거쳐 4월 1일 통합법인으로 출범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합병비율은 1대 0.18이다.

이번 합병은 현대차그룹 건설사업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향후 건설부문 계열사의 공종별 전문화 및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양사의 합병으로 새 법인은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6조원, 자산규모 4조원으로 늘어나 건설업계 매출 기준 국내 8위,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에 진입할 전망이다.

새 법인은 빌딩, 도로, 항만, 주택 등 토목·건축부문 매출액이 큰 현대엠코와 플랜트 설계 및 시공 매출이 대부분인 현대엔지니어링의 합병으로 향후 다양한 공종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또 플랜트 사업분야 중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화공플랜트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2025년까지 수주 22조원·매출 20조원을 달성, 글로벌 TOP10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