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검찰이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신현우 전 대표이사 등 제품 제조업체의 과실 책임자를 소환조사 한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오는 26일 2011년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가 출시될 당시 옥시 대표이사를 지낸 신현우(68)씨 등 제조파트 관계자 3명을 소환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사태가 불거진 지 5년 만에 업체 관계자가 처음으로 피의자로 입건된다는 점에서 시선이 주목된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유해성 의혹이 제기된 PHMG 인산염 성분을 넣어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게 된 경위, 해당 화학성분의 인체 유해성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다.
제품 이용자가 부작용을 호소하며 회사 홈페이지에 남긴 글을 윗선에 보고했는지, 보고 후 어떤 조치가 취해졌는지 등도 조사 대상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옥시에 5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과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옥시측은 이에 불복해 과징금 처분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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