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가 처한 경영환경은 위기 상황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5~16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우리가 가진 자원이 다소 부족해도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 구본무 LG그룹 회장

구 회장은 “작은 움직임 속에서 큰 변화를 이끌어 내고,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회의에서 CEO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을 언급하며, 세계경제의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에 진입과 더욱 복잡해진 미래 기술혁신에 대한 예측과 대응은 등 당면한 사업 환경이 위기 상황임을 재차 확인했다.

이번 전략회의에서 LG 경영진들은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 ▲기술혁신과 변화 ▲국제정세 변화 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와 관련 ▲엔저로 인한 기업의 경쟁력 부담 확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시장 금융 리스크 고조 ▲선진시장 중심의 세계경제의 완만한 반등세 등에 주목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융·복합과 자원효율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미래 기회와 함께 위험 요인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CEO들은 “기술 변화 흐름에 대한 통찰력을 높여 사업기회로 연계하고 회사 내∙외부로부터 혁신 역량을 높여 나가”며 “동북아 지역의 국제 정세 변화도 면밀히 살펴, 새로운 사업기회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햇다.

이번 회의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이희범 LG상사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