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앞두고 해외직접 구매 늘어

설 명절을 앞두고 해외 직접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17일 전자상거래 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10~16일 동안 ‘글로벌쇼핑’ 코너를 통한 해외 상품 구매가 전년 설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해외 브랜드 바디용품 선물세트가 15%, 샴푸·린스 112% 신발 구매 299%, 여성의류 250%, 화장품 22%, 가방과 지갑 40% 늘어났다.

G마켓 측은 배송 기간이 길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서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종류도 다양하다는 것이 구매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G마켓은 2월 2일까지 해외브랜드 재고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클리어런스 세일'을 진행한다.

대표 명절 선물인 양말, 스타킹류는 240%, 설빔을 위한 유아동 의류 66%, 장갑은 한파 영향으로 633%로 급증했다. 가공식품도 같은 기간 34% 늘었으며, 그 중 초콜릿이 826% 증가했다.

G마켓은 해외직구 열풍에 따라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까지 ‘클리어런스 세일’을 진행한다. 해외브랜드 상품 중 지난 한 해 남은 재고 상품을 모아 최고 50% 할인해 판매한다.

정소미 해외쇼핑팀 팀장은 “지난해 말 블랙프라이데이, 박싱데이 등이 화제가 되면서 해외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설 선물로 활용하기 좋은 생활용품을 비롯해, 의류, 잡화, 식품까지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