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회장, "1조 추가투자하겠다"

인도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쌍용자동차 최대주주인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과 회담을 갖고 정리해고된 희망퇴직자들이 복직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마힌드라그룹의 쌍용차 경영과 관련, "경영난에 따른 구조조정 등으로 노사가 격한 대립을 하다가 회사를 살리기위해 노사가 합심하는 등 노사관계 변화의 롤모델이 돼줘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고 재무구조도 개선되면 회사를 떠난 희망퇴직자의 복직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대화내용을 브리핑한 조원동 경제수석은 "쌍용차 구조조정과정에서 무급휴가를 받은 근로자들은 고용됐으며, 희망퇴직자 중 일부가 아직 복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이에대해 "최근 쌍용차가 신차 판매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영정상화의 길로 들어섰다"면서 "향후 4년간 신제품 개발과 고용 증대 등을 위해 쌍용차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이어 "쌍용을 인수해서 투자하는 것은 이윤 극대화에만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한국차의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리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쌍용차의 미국 수출을 적극 추진중이다. 마힌드라 회장은 박대통령에게 여건이 허락되면 쌍용차 평택 공장 방문도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