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고로 전 국민이 분노에 휩쌓인 가운데 옥시레킷벤치러(이하 옥시)의 계열기업인 '듀렉스'가 최근 서울의 한 번화가에서 20대 청춘남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사진=듀렉스 홈페이지 캡처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고로 전 국민이 분노에 휩쌓인 가운데 옥시레킷벤치러(이하 옥시)의 계열기업인 '듀렉스'가 최근 서울의 한 번화가에서 20대 청춘남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22일 듀렉스코리아는 서울 홍대에서 신제품 홍보를 위해 홍대 주차장 거리에서 팝업 스토어(짧은 기간 운영하는 상점)을 열었다. 듀렉스코리아는 피임기구인 콘돔을 판매하는 업체로 옥시의 계열사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인근 목격자들에 의하면 해당 부스에는 체험을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한 20대들로 긴 줄이 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듀렉스코리아는 돌연 26일 행사 부스를 해체한다. 당초 듀렉스코리아는 해당 부스를 28일까지 일주일 간 열고 신제품 홍보에 나설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듀렉스가 옥시의 계열기업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공개 마케팅에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시민사회단체는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한편 옥시는 2일 오전 서울 영등포 2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법인장 아타 샤프달 대표는 "피해자 여러분에게 사죄한다"며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로 피해 보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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