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융감독원이 불법금융행위 근절을 위한 범 금융권 협의체를 가동시켰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3일 여의도 금융감독원 대회의실에서 서태종 수석부원장을 의장으로 하는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 및 3유‧3불 추방 범금융권 협의체' 회의를 열고 불법금융행위 추방을 위한 분야별 세부 이행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등 금융협회와 금융유관기관의 부기관장 15명이 참석해 업권별 대응방안에 관한 의견을 공유했다.

최근 금감원이 근절의지를 밝힌 3유‧3불 불법금융행위란 ▲유사수신 ▲유사대부 ▲유사투자자문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금융회사 등의 불공정거래 ▲악성민원 등 불법‧부당한 행태 등을 의미한다.

금감원은 이날 회의에서 3유‧3불과 5대 금융악을 통틀어 총 94개 세부 이행과제를 확정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로 했다.

의장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작년에는 금융소비자들의 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예방을 넘어서 불법 행위자를 적극 색출하고 추방하는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면서 "더 이상 방어에만 머물지 않고 공세적 입장으로 전환해 불법 금융행위를 발붙일 수 없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