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서울의 한 고물상에서 위조된 북한 지폐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과 국가정보원,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고물상에서 위조된 북한 지폐 5천원권 150㎏이 발견됐다.

이 지폐는 이날 오후 2시께 이 고물상에 찾아온 40대 남성과 여성으로부터 매입한 폐지 660㎏ 안에 섞여 있었다.

고물상 업주는 박스에 담겨 있었던 폐지를 마대 자루에 옮겨 담는 과정에서 이 지폐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북한의 위폐가 대량으로 발견된 점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한 고물상 근무자 주모(66)씨는 이날 오후 10시께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이 북한 위조지폐를 판매한 남성과 여성을 쫓는 한편, 위폐 제작 방식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국정원과 군 당국과 함께 대공 용의점에 대해서도 합동해 분석하고 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