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인간과 자동차의 70미터 달리기 대결에서 인간이 기계의 벽을 넘지 못했다.
5일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인간 vs 자동차의 달리기 대결이 펼쳐졌다.
프로 카레이서 권봄이가 운전하는 승용차가 육상 남자 100미터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김국영(광주광역시)을 이겼다.
권봄이가 운전한 아반떼 승용차는 70미터를 7초 544에 주파해 육상 국가대표인 김국영에 0.195초 차 승리를 거뒀다.
김국영은 출발 반응 속도에서 앞서며 레이스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자동차에 패했다.
경기를 마친 김국영은 "바람이 많이 불어 스타트가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리우 올림픽을 마치고 나서 다시 한 번 겨뤄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국영은 지난해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미터 준결승에서 10초 16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기록을 세웠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국영은 9초대 진입을 목표로 최근까지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프린터와 자동차의 특별한 대결은 모터·레저스포츠 한마당의 개막 행사로 열렸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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