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입양은 미국이 74%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외로 입양된 아동이 1000여 명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가운데 국내에서는 여자아이가 해외에서는 남자아이가 입양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건복지부가 ‘제11회 입양의 날(매년 5월 11일)’을 맞아 공개한 입양 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해 법원에서 국내외 입양을 허가받은 아이는 1057명이다.

지난 2014년의 1172명보다 115명 줄어든 수치다. 국내 입양은 683명으로 전년(637명)보다 증가했지만 해외 입양은 374명으로 전년도(535명)보다 크게 줄었다.

국내에서는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더 많이 입양됐다. 국내 입양아 가운데 여자아이는 461명(67.5%)으로 남자아이(222명·32.5%)의 2배 이상이었다.

반대로 해외 입양에서는 여자아이(87명·23.3%)보다 남자아이(287명·76.7%)가 입양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입양되는 국가를 살펴보면 미국이 전체의 74.3%로 많았다. 이어 스웨덴(9.6%), 캐나다(5.9%), 노르웨이(2.7%) 등이 뒤를 이었다.

복지부는 “입양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입양 대상 아동의 약 80%를 위탁모에게 맡겨 가정 보호를 하도록 하는 등 아동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7일 경기 고양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입양은 함께 나누는 행복입니다’는 주제로 제11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행사에서는 1995년부터 매년 100여 명의 해외 입양인을 상담하고 입양 관련 기록물을 보존해 중앙입양원에 전달한 김길자 수녀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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