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경기 안산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모(30)씨는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안산단원경찰서는 조씨로부터 "범행을 들키지 않으려고 시신을 안산시 대부도에 유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한 조씨는 “시신을 옮기는 것이 불편해 흉기로 상반신과 하반신을 훼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도를 시신유기 장소로 정한 것은 “예전에 가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씨는 지난 3월 말~4월 초께 인천시 연수구 원룸식 빌라 자택에서 동거하던 최모(40)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조씨는 시신을 화장실로 옮겨 10여일 동안 시신의 허리 부위를 흉기로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4월 26일 자정 최씨의 상·하반신을 렌트한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27일 오전 1시6분께부터 2시9분께까지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과 불도방조제 인근에서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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