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신한은행이 인도에 2개 지점을 동시 인가 받았다.
신한은행(은행장 조용병)은 인도 중앙은행으로부터 아메다바드, 랑가레디 등에 2개 영업점 신규 설립 인가를 동시에 획득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2개 지점 동시 인가는 인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 최초 사례다. 인도 금융당국이 외국계 은행에 대한 지점 설립 인가를 연간 10개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신한은행이 설립인가를 획득한 아메다바드와 랑가레디는 최근 자동차산업과 석유화학 산업, IT, R&D 산업 등이 급성장하고 활성화되는 지역이다. 인도 내 산업투자 선호도 1, 2위를 달리고 있어 외국계 은행들의 지점 인가 경쟁이 치열하다.
신한은행은 금번 설립인가를 획득한 2개 지점 모두 올해 개설 할 예정으로 기존 뭄바이, 뉴델리, 첸나이, 푸네 지점과 함께 인도 주요 성장지역에 거점을 확보하고 인도 내 한국계 은행 중 최대 채널인 6개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가는 1996년 진출 이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현지화 (현지대출비율 62%)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신한은행(인도본부)의 노력과 성과를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12억 명의 내수기반과 작년 7.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한 인도를 일본, 베트남 등과 함께 신한은행 글로벌사업의 핵심 지역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인도본부)은 현지화 노력을 인정받아 2015년 인도 유력 경제지 '비즈니스 투데이'로부터 소형은행 부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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