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구조조정의 최종 목표를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꼽았다.
임 위원장은 9일 대전 유성구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금융데이' 행사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조선‧해운업과 같이 경기영향을 민감하게 받는 공급과잉 분야를 신성장 산업으로 대체하는 것이 구조조정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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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구조조정의 최종 목표를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꼽았다. /금융위원회 |
최근 금융권의 가장 큰 이슈인 구조조정에 대해 임 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로 산업·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구조조정의 최종 목표는 경기민감업종 등 공급과잉 분야를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대체하고, 혁신적인 창업기업을 중견 또는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있을 것"이라고 일반론을 펼친 그는 "이를 위해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해 미래 신성장 분야 창업과 보육의 지역 거점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임 위원장은 "현 대출 중심의 자금조달 구조로는 불확실성이 큰 미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크라우드펀딩,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육성, 투자용 기술평가 등으로 당국이 모험자본 공급을 촉진할 것"이라고 향후 당국의 지도 방향을 암시하기도 했다.
특히 크라우드펀딩과 관련해서는 "기업에는 새로운 자금조달 경로를, 일반 대중에게는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생소한 제도처럼 인식되는 것 같다"며 향후 순회 설명회 등을 활용해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추진할 의지를 드러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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