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성호(30)씨가 현장검증을 받았다.
10일 조씨는 현장검증에 앞서 안산단원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에 "정말로 죄송하다. 부모님 욕을 들었기 때문에 우발적인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시신을 토막낸 것에 대해선 "여러 생각이 많았는데 유기 결정하고 난 후에서는 혼자 들기가 너무 무거워서 절단을 생각했다"며 "자수할 생각은 처음엔 있었는데 너무 겁이 많이 나서 자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이날 조씨의 토막살인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을 진행한다.
경찰은 조씨가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진술을 뒤집고 미리 망치를 준비해 살해했다는 진술을 확보, 계획 살인이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1시께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함께 거주해 온 최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17일부터 거의 열흘간에 걸쳐 시신을 상·하반신으로 나눠 훼손해 26일 밤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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