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잦은 봄비로 앞으로 3개월간 기상 가뭄과 용수 부족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국민안전처 등 5개 부처는 5월 가뭄 예·경보를 통해 이달 현재 전국에 기상 가뭄이 발생한 지역이 없다고 발표했다.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평년보다 많고 하천 유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많은 수준으로 나타나 생활·공업용수 가뭄 상황도 나타나지 않았다.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87%로, 평년의 99% 수준이다.
지난달 강화와 문경의 농업용수 가뭄 주의단계도 정상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전국 강수량이 평년(171.0㎜)의 149% 수준을 기록한 덕분이다.
안전처는 이달 전국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1개월 후에도 가뭄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3개월간 강수량은 평년 수준으로 예측됐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주의단계' 기상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안전처는 전망했다.
안전처는 "현재 전국적인 가뭄 상황은 없지만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관정개발이나 저수지 물채우기 같은 농업용수 가뭄대책 위주로 매주 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뭄 예·경보제는 기상, 생활 및 공업용수, 농업용수 등 세 분야에서 현재의 가뭄 상태를 보여주고, 앞으로 1개월 후를 예상하는 '1개월 전망'과 3개월 후를 내다보는 '3개월 전망'을 제시한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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