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원 규모로 매년 300명 수혜 예정

현대백화점이 업계 처음으로 협력사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장학금 제도를 시행한다.

현대백화점은 21일 현대백화점과 거래 관계에 있는 1,000여개의 중소 협력사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패션 장학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에 자녀의 장학금을 신청하고자 하는 협력사 임직원은 초,중,고등학생의 경우 학교장 추천서, 대학생의 경우 근로장학생 증명서(근로장학금 통장사본)를 제출하면 된다. 현대백화점은 장학금을 신청하는 협력사 임직원이 많을 경우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장학금은 초,중학생 100만원, 고등학생 200만원, 대학생 300만원으로 매년 300명을 대상으로 총 5억원이 지원된다. 또한 협력사 임직원 자녀의 학습 능력은 저조하나 도전정신이 뛰어난 학생을 대상으로 ‘챌린지 장학생’도 별도 선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2월 말 150명의 협력사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첫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며, 나머지 150명은 8월에 전달하는 등 매년 2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난치병 자녀를 둔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난치병 자녀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의료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2명의 환자가 혜택을 봤다.

현대백화점 박대성 동반상승팀장은 "평소 협력사원들과 그 가족들까지 만족하는 회사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협력사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장학금 및 의료비 지원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협력사 및 협력사 가족들에게 실직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