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례 걸쳐 250m 훔진 접지선 고물상에 팔아넘겨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노숙 생활로 인한 굶주림을 견디지 못한 50대 남성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전봇대의 접지선을 잘라 팔다 덜미를 잡혔다.

11일 부선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7차례에 걸쳐 250m의 접지선을 잘라 판 혐의(절도)로 이모씨(44)를 구속했다.

이씨는 고압전선을 건드리면 죽을 수 도 있다는 생각에 범행을 하지 않았지만 노숙생활을 한지 1년이 넘어서면서 굶주림을 참지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인근 철물점에서 산 3000원짜리 톱날을 들고 4m 높이에 올라 접지선을 잘랐으며, 훔친 접지선은 15만원을 받고 고물상에 팔아넘겼다.

경찰은 고물상에서 장물로 추정되는 물건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 판매자를 추적해 이씨를 검거했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