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합작법인 ‘현대케미칼’을 출범시켰다.
양사는 21일 서울 소공로 롯데호텔에서 1조2,000억원 규모의 콘덴세이트 원유 정제공장과 혼합자일렌(MX) 제조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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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오일뱅크 권오갑 사장(왼쪽)과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오른쪽)이 21일 '현대케미칼' 설립을 위한 합작계약서에 서명했다. |
콘덴세이트는 천연가스에서 나오는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를 말한다. 국내 정유업체와 석유화학업체가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사는 이를 통해 약 5조원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6대 4의 비율로 출자하며,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대산공장 내 22만㎡ 부지에 들어선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자회사인 현대코스모는 연산 100만톤의 혼합자일렌을 공급받게 되고, 롯데케미칼은 콘덴세이트 원유정제 공장에서 생산되는 경질납사 100만톤을 모두 공급받게 된다.
또 현대오일뱅크는 콘덴세이트 원유정제 공장에서 생산되는 하루 6만 배럴의 등·경유 제품을 전량 수출하게 된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