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쇼핑의 장 구현…백화점·마트·소셜까지 입점 제휴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최근 오픈마켓이 유통·제조사와의 대형 제휴를 통해 '유통 허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11번가·옥션 등은 다른 유통채널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물건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진정한 쇼핑의 장을 열고 있다. 특히 온라인·모바일 시장에서의 대표 경쟁자인 소셜커머스와도 협업까지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G마켓·11번가·옥션 등은 다른 유통채널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물건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진정한 쇼핑의 장을 열고 있다. /11번가 제공


11번가는 소셜커머스업체 티몬과 제휴해 2000여개에 달하는 전국 각 지역의 e쿠폰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모바일쇼핑 비중이 커지면서 모바일로 편하게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e쿠폰 상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해당 카테고리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티몬과 제휴를 했다. 

11번가 관계자는 "11번가는 유통업계 중 유일하게 소셜커머스 업체부터 프리미엄 백화점, 유명 제조사까지 입점하는 등 독보적인 대형 제휴 성과를 이뤄가고 있다"며 "지역 상품부터 브랜드상품까지 풍성한 상품 경쟁력을 높여 국내 No.1 '유통허브'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G마켓도 다른 유통채널과의 결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올해 G마켓은 ‘백화점은 물론 브랜드샵 마트까지 쇼핑을 다 담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G마켓 관계자는 "백화점, 대형마트, 종합인터넷몰 등과의 활발한 제휴를 통해 통합쇼핑이 가능한, 궁극적으로는 쇼핑포털을 지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오픈마켓이 다른 유통채널과의 결합으로 몸집을 키우는 데는 이유가 있다. 대형 제휴를 통해 상품, 브랜드, 가격의 다양성을 확보해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지면 다양한 곳에서 쇼핑을 하던 소비자가 몰리고, 충성 고객 확보에 용이해 진다. 

또 오픈마켓 업체의 또 다른 고객인 파트너사를 더 많이 확보해 소정의 수수료로 수익을 낼 수 있다. 

오픈마켓에 입점한 백화점들도 이런 제휴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11번가 조사 결과, 올해(1월1일~5월9일) 11번가에 입점한 백화점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15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 판매자와 다수 구매자를 중개하는 것이 원칙인 오픈마켓 특성을 살려서 제품 경쟁력이 높은 대형 업체와의 손을 잡아 고객접점을 늘려 매출확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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