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한 업체 책임자들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5일 문제 성분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들어간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가습기 살균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만든 용마산업 김 모 대표를 오는 16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유해성 의혹이 제기된 PHMG 인산염 성분을 넣어 살균제를 만들게 된 경위와 해당 화학성분의 인체 유해성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며 조사결과에 따라 김 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은 해당 업체를 통해 PHMG 인산염 성분을 넣어 만든 가습기살균제를 PB 상품으로 판매했던바 있다.

정부가 폐 손상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한 피해자는 롯데마트가 41명, 홈플러스가 28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는 각각 16명, 12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14일 유해 제품을 제조·판매한 혐의로 옥시 측 관계자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신현우 전 대표와 전 연구소장 김 모씨, 선임연구원 최 모씨 등 총 4명을 구속,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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