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경남도민은 금연과 절주, 걷기 등과 같은 건강관리를 제일 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시민은 10명 중 6명이 걷기를 실천하는 등 건강관리를 가장 잘했다.
17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성인의 비율은 경남이 20.5%로 가장 낮았고 서울은 41.1%로 가장 높았다.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서울의 성인 비율이 경남보다 무려 2배에 달하는 셈이다.
다른 지역의 건강실천 비율은 경기(21.8%), 전남(21.9%), 제주(24.8%), 경북(24.9%), 충남(25.6%), 대전(38.1%), 대구(34.1%), 광주(33.2%), 인천(32.6%) 등이었다.
전국의 '건강생활 실천율'은 평균 31.6%로 전년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23.6%)보다 여성(39.5%)의 건강생활 실천율이 훨씬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37.6%)에서 가장 높았지만, 사회활동으로 바쁜 30대(26.4%)와 40대(26.2%)는 가장 낮았고 이후 50대(31.1%), 60대(39.2%), 70대 이상(37.0%) 등으로 나이를 먹으며 상승했다.
흡연율만 보면 강원이 4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43.9%), 인천(43.1%), 세종(34.6%), 서울(37.4%), 광주(37.6%) 등이었다.
시군구 중에서는 경북 봉화군(56.8%), 경북 의성군(55.9%), 전남 완도군(54.0%) 순으로 흡연율이 높았다. 경기 과천시(22.1%), 충남 계룡시(28.0%), 서울 송파구(29.2%)는 가장 낮은 편이었다.
2008년과 비교하면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울산의 흡연율이 11.7%포인트(51.9%→40.2%) 떨어져 가장 낙폭이 컸다.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부산 수영구(53.0%→31.8%), 울산 동구(58.6%→39.4%), 부산 강서구(60.3%→41.5%)에서 금연활동이 가장 활발했다.
음주율 역시 강원이 23.0%로 가장 높았으며 경남(20.2%), 충북(19.8%)도 높은 편이었다. 세종(14.5%), 대구(16.4%), 광주(16.5%)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걷기는 서울(57.5%), 대전(52.9%), 대구(47.2%)에서 높았으며 제주(28.3%), 경북(32.5%), 세종(33.5%)에서 낮았다.
한편 흡연과 음주(최근 1년 동안 1달에 1회 이상)를 모두 하는 비율은 17.0%로 전년 19.4%보다 1.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22.5%), 40대(22.0%)에서 높았다. 2008년(20.3%)과 비교하면 3.3%포인트 줄어든 셈이다.
남성의 경우 32.1%로 2008년의 38.9%보다는 6.8%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3명 중 1명은 흡연과 위험 음주를 같이 하고 있었다.
질본은 매년 전국 254개 시군구의 보건소와 함께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작년 8월31일~11월8일 실시됐으며 모두 22만9천691명이 참여했다.
금연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평생 흡연해 본적이 없거나 과거 흡연했더라도 현재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경우다. 절주는 비음주자이거나 최근 1년동안 한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지 않은 상태다. 또 최근 1주일 동안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한 사람을 걷기를 실천한 것으로 봤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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