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남해고속도로 창원1터널에서 발생한 많은 사고로 인해 터널 교통안전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이 가운데 울산대교 터널 구간의 과속 건수가 하루 평균 141대로 대책이 필요하다.
18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15일 울산대교 염포산요금소에서 울산대교 끝지점까지 4㎞ 구간단속에 양방향 총 2124건의 속도위반이 적발됐다. 하루 평균 141대가 속도를 위반한 것.
구간단속은 한 번의 속도측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단속구간의 시작과 끝 지점을 지나는 차량의 평균속도를 산출해 과속을 단속하는 방식이다. 울산대교의 제한속도는 시속 70㎞다.
울산대교 단속 구간에는 대교터널(500m)이 포함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을 지나거나 야간 등 차량 통행이 뜸한 시간에 운전자들이 마치 고속도로처럼 생각하고 속도를 올려 운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간단속 중이라는 플래카드도 여러 개 붙어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터널에서의 과속이 많은 것으로 보고 사고 방지 시설물 설치 등을 도로 운영자인 울산하버브릿지 측과 논의할 계획이다.
울산대교는 지난해 6월 개통해 하루 평균 4300여 대가 이용하고 있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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