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1만7,000여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해 이전 신규 채용 규모를 넘어섰다.
현대·기아차는 23일 자사의 330여개 1차 협력업체가 지난해 신규 채용한 인원이 1만7,2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신규 채용 인원 1만4,531명에서 2,684(18.5%)명 늘어난 것으로, 협력업체들의 당초 신규 채용계획 1만명 보다 72.1%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1차 협력업체들의 대규모 고용창출은 현대·기아차와의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부품 품질 수준 제고 및 가격 경쟁력 향상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수요 증가로 인한 생산량 확대가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해외 생산 거점 확보에 따른 협력업체의 해외 동반 진출 확대 ▲부품 수출 해외로드쇼 , 수출 물류 공동화·원산지 증명서 시스템 구축 등 수출 지원 프로그램 ▲협력사 채용박람회 등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5,000여개에 달하는 2, 3차 협력업체들의 신규 채용 규모까지 포함할 경우, 현대·기아차 전체 협력업체들의 지난해 고용 인원은 훨씬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금·인재 채용 지원,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등 다각적인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