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창원점 영플라자에 들어선 '카툰공감'…뜨거운 반응
[미디어펜=신진주 기자]백화점 업계가 '놀이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창원점에 만화방이 생겨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백화점 업계가 '놀이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창원점에 만화방이 생겨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게재된 '카툰공감'의 내부 모습 캡처


지난 16일 한 커뮤니티에는 "롯데백화점에 새로 생긴다는 카페수준'이라며 카페 내부 사진을 게재됐다.

아늑한 인테리어 구조, 은은한 조명, 푹신한 쿠션 쇼파로 구성된 룸의 모습이 공개되자 어느점에 들어왔냐는 댓글이 많이 남겨졌다. 

한 네티즌은 "백화점 내 많은 편의 공간 중 혁신적인 하나가 새로 생긴 듯하네요"라고 말했다. '친구, 연인, 가족과 꼭 가보고 싶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롯데백화점에 문의해본 결과 이 사진들은 '롯데백화점 창원점 영플라자'에 입점한 '카툰공감' 만화카페의 내부 모습이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영플라자는 지난 13일에 롯데백화점 최초로 만화&브런치 카페인 '카툰공감'을 오픈했다. 카툰공감은 만화&브런치 카페로 이루어진 휴게공간으로, 매장면적은 153평(506)이다.  

전 연령층이볼 수 있는 코믹버전부터 여성 고객을 위한 순정 만화까지 구, 신간 2만 여권의 책이 준비돼 있다.

또한 기존 만화방에서 볼 수 있는 소파형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나만의 힐링 공간도 연출돼 있다. 파스타, 파니니, 피자, 샐러드, 에이드 등 다양한 음식도 즐길 수 있다. 

이용 가격은 기본 1시간 3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정액제의 경우 '오전 2시간 이용+음료1잔'에 5000원, 하루이용+음료1잔'에 1만9000원이다. 

한 블로거는 "아이들과 일상의 소소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 쇼핑을 지루해하는 남편을 잠시 위로해 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 같다"며 "창원점 외에도 더 다양한 점포에서 이런 시설이 입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창원점 외에 다른 매장에도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닌 체류시간을 늘려 줄 수 있는 점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에 맞춤 정장 매장인 'IFG'를 서울 잠실점과 청량리점에 오픈했으며, 본점에는 패션브랜드 매장인 클럽모나코 매장 내에 바버샵인 ‘헤아(HERR)’를 숍인숍 형태로 구성하기도 했다.  

최근 백화점들은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고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려주는 놀이공간에 특히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카툰카페를 입점 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쇼핑몰로 나들이 가서 놀다가 쇼핑도 하는 것이 최근 쇼핑 트렌드"라며 "이 때문에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놀이존, 키즈카페 입점이 늘어나고 서점, 만화방 등 체험형 매장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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