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4일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열린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연석회의’에서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자생적인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차관은 이날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대규모 정책펀드와 세제지원은 마중물이 될 수 있지만 민간의 모험투자와 도전적 창업정신은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우수한 벤처가 자랄 수 있는 '기술토양'을 만들겠다”며 “이들이 실제 벤처·창업에 뛰어들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의 실용성을 높이 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업과 대학·연구소의 우수한 기술인재가 활발히 창업에 뛰어들 수 있게 인센티브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시너지 제고를 위한 방안도 고민 중”이라며 “벤처기업은 대기업에 첨단 융복합 기술을 제공해 개방형 혁신의 공급원이 되고 대기업은 벤처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적극 구매해 벤처투자의 회수기반이 되는 상생관계 정립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또 “업계와 현장에서 계속 지적되고 있는 규제 해소를 위해 보다 전향적인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