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뇌졸중 위험도 막을 수 있어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뇌졸중의 전조현상으로 인식되는 ‘일과성 뇌졸중’의 재발을 아스피린이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 대학 의과대학 뇌졸중 전문의 피터 로스웰 박사 연구팀은 일과성 허혈발작(TIA)이 나타난 직후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재발과 본격적인 뇌졸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헬스데이 뉴스를 통해 지난 20일 밝혔다.

총 5만6000명이 대상이 된 관련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다.

'미니 뇌졸중'으로 불리는 TIA는 몇 주 안에 다시 나타나거나 본격적인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리는 경고신호로 여겨진다.

실험결과 TIA 발생 후 아스피린을 복용하자 6주 안에 재발할 위험이 60% 감소하고 향후 치명적인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도 70% 줄어든 것으로 발표됐다.

아스피린 복용 그룹은 6~12주 사이에 두 번째 미니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도 줄어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12주가 지난 후엔 아스피린 그룹과 대조군 사이에 재발률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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