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의 양대 산맥인 듀오와 선우가 업계 1위의 기준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듀오는 '회원수'를 선우는 '결혼 성공률'을 기준점으로 잡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듀오는 '2013년 매출액 350억 달성' '1,000여개 회사 중 가장 많은 회원 보유' 등을 강조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400억원이라고 알렸다.

반면 선우는 홈페이지에 "결혼성공률이 5% 이상 되는 회사가 있으면 1,000만원의 상금을 준다"고 공지했다. 자사 집계로 24%대인 결혼성공률을 뽐낸 것이다.

선우는 1991년, 듀오는 1995년 설립됐다. 두 회사는 성혼 회원수는 각각 2만8,000명, 2만7,000명이라고 전했다.

듀오는 결혼정보업계에서 유일하게 자산총액이 100억원이 넘는 외감기업으로 회사규모와 재무건전성 관련 경영지표를 내세우고 있다.

선우는 후불제 서비스로 맞불을 놓고 있다. 후불제는 1년치 회비를 미리 내는 기존의 연회비 방식이 아닌, 만남 시 회당 비용을 과금하는 방식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