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24일 레노버와 ‘IBM x86’ 서버 사업 매각을 위한 최종적인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05년 레노버가 씽크패드 PC 라인을 포함한 IBM PC 사업을 인수하면서 시작된 양사 간 오랜 협업 관계를 근간으로 이뤄졌다. 매각 규모는 23억 달러이며, 이 중 20억 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레노버 주식으로 받게 된다.
IBM에 따르면 이번 인수 계약에는 시스템 x, 블레이드센터, 플렉스 시스템 블레이드 서버와 스위치, x86 기반 플렉스 통합 시스템, 넥스트스케일과 아이데이터플렉스 서버 및 관련소프트웨어, 블레이드 네트워킹과 유지보수 업무 등이 포함된다.
최종 매각 협의가 완료되면 레노버는 고객 서비스와 유지보수 사업을 맡게 되며, IBM도 당분간 레노버를 대신해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티브 밀스 IBM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사업부 총괄 겸 수석 부사장은 “x86 서버 사업 매각으로 IBM은 인지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등과 같은 전략적 분야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을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혁신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