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지수 방어에 1950선을 회복했다.
2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7.58포인트(0.39%) 오른 1955.25에 마감했다.
그간의 지수 하락으로 기관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상승 쪽으로 이끌었다.
다만 계속되는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투표에 대한 부담감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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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7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도 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6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593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이 3.23% 오른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1.31%), 기계(1.02%), 전기·전자(1.32%), 제조업(0.88%) 등도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1.14%), 의료정밀(-0.81%), 운수창고(-1.33%), 보험(-1.15%), 건설업(-0.98%)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오른 종목이 많았다. 삼성전자(1.34%), 현대차(0.76%), 현대모비스(0.62%), SK하이닉스(3.42%), POSCO(2.22%)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에 비해 한국전력(-0.33%), 삼성생명(-2.38%), 아모레퍼시픽(-0.12%), 기아차(-0.76%) 등은 하락했다.
영진약품은 이날 4일 만에 상승세를 멈추면서 보합세로 마감했다. 해태제과는 8.56% 급락하면서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영화금속은 영남권 신공항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부산 가덕도와 밀양 등에 토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8포인트(0.89%) 오른 691.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5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79억원과 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올랐다. 섬유/의류가 4.32% 상승했고 디지털컨텐츠(1.82%), 금융(1.81%), 반도체(1.4%), 제약(1.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송(-1.26%), 통신서빗,(-1.22%)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주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셀트리온이 0.21% 상승했고 카카오(0.91%), 동서(1.25%), CJ E&M(0.95%), 메디톡스(0.96%) 등도 강세였다. 코피팜(-2.07%), 파라다이스(-2.5%) 등은 내렸다.
셀루메드는 사흘 째 급등하면서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불과 3거래일 만에 주가가 89.2%나 폭등한 것이다.
셀루메드는 장 마감 후 한국거래소의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자금유치를 위해 유상증자, 전환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며 뼈이식재 제품의 승인을 받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심사 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셀루메드는 지난해 9월 이종장기업체 엠젠플러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특히 최대주주인 심영복 대표의 지분율이 4.32%에 불과한데다 지난 9일 심영복 대표이사가 공평, MS, 키움저축은행 등 채권은행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3원 내린 1182.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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