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중단 이후 상황 진단과 대응방안 모색…유관기관 150여 명 참석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수출입은행과 국민대가 개성공단 관련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 북한동북아연구센터는 지난 23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과 공동으로 개성공단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 수출입은행과 국민대가 개성공단 관련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수출입은행


'개성공단 중단과 정부정책, 그리고 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지난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관련 기업들의 현 상황 진단과 대응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개성공단 지원기관, 통일부 관계자, 법무법인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최성영 수은 부행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수은은 개성공단 기업의 정상화를 돕는 통로가 되고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개성공단 기업들의 상황과 대응에 대한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종석 통일부 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기업과 근로자가 빠른 시일 내에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서는 '실사구시(實事求是)'가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현 한반도미래연구원장도 "연초 북한의 핵실험으로 개성공단마저도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하면서 "이번 세미나가 개성공단 투자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우리사회 갈등의 매듭을 풀어가는 의미 있는 공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세미나에서는 '개성공단 중단과 대응'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수은은 남북협력기금의 수탁관리기관으로, 남북교역과 경협 참여기업에 대한 자금 대출과 보험 등을 통해 남북경제 교류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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