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경제연구소, 아이폰7 9월께 발표 가능성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13년 만에 첫 추락을 맛본 애플. 야심 차게 신흥 시장을 타깃으로 선보인 ‘아이폰SE’에 대해 더 실망감이 더하면서 차기작 ‘아이폰7’에 대한 루머가 증폭되고 있다.

특히 스티브 잡스 시대가 지나가고 팀 쿡이 애플을 진두지휘하면서 아이폰의 혁신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따라 아이폰7와 관련된 루머와 예상이 많아지고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 13년 만에 첫 추락을 맛본 애플. 야심 차게 신흥 시장을 타깃으로 선보인 ‘아이폰SE’에 대해 더 실망감이 더하면서 차기작 ‘아이폰7’에 대한 루머가 증폭되고 있다./애플 홈페이지


2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7 시리즈의 다양한 루머는 대부분 해외 IT 전문 매체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영국 IT 전문매체 스터프(Stuff)은 “듀얼 렌즈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며 상단의 카메라 노출 구멍이 넓어진 CAD 도면을 공개했다.

이어 “이어폰을 연결하던 3.5mm 포트가 사라지면서 라이트닝 포트를 통해 이어폰이 연결될 것”이라며 “케이스 하단에 3개의 구멍이 나란히 뚫려 있는데 이는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에도 탑재됐던 스마트 커넥터”라고 예측했다.

예정보다 빨리 아이폰7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CNBC는 페가트론과 폭스콘의 대규모 인력 채용 현황을 소개하면서 8월에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며 조기 출시설을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공개한 아이폰6S와 비슷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이폰6S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지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의 전망들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으므로 예상대로라면 애플은 아이폰7를 통한 혁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해 “혁신을 준비 중이며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을 새 아이폰으로 바꾸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애플은 위기를 겪고 있으며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 시장에서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삼성전자에 넘겨주면서 극심한 정체기를 보이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7과 함께 신흥 시장 공략도 노리고 있다.

최근 팀 쿡은 인도 내의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해 벵갈루루에 iOS용 앱개발자를 위한 앱디자인, 개발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애플은 델리, 뭄바이, 방갈로르 등의 지역에서 애플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KT경제연구소는 “아이폰7에 관련한 루머와 예측들이 어느 정도 일관성이 있는 만큼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으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8월 출시설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애플의 출시 일정을 고려하면 9월 정도에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만의 문제라기보다는 현재 스마트폰의 성능이 충분하기 때문에 선진 시장에서 큰
성공을 만들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아이폰출시 10주년이 되는 2017년에 오히려 더 큰 혁신적인 제품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