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 발표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지난 4월 수출 금액이 감소하고 소득교역조건 지수도 내려갔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은 24일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를 발표하면서 지난달 수출 금액이 13.5% 줄고 소득교역조건 지수도 138.54를 기록해 작년 동월 대비 0.6% 하락했다고 밝혔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로 표시한 수치다. 소득교역조건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1월(-2.4%) 이후 석 달 만이다. 4월 지수는 3월과 대비해서도 7.8% 떨어졌다.

반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4월 101.99를 기록해 작년 같은 달보다 2.4%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 1단위의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로 만든 수치다. 3월과 대비해서는 2.2%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한 것은 수출가격(-10.9%)보다 수입가격(-13.0%)이 더 큰 폭으로 내렸기 때문이나, 수출물량지수 하락 때문에 소득교역조건지수는 내려갔다"고 풀이했다.

한편 4월 수출물량지수는 135.84로 집계돼 작년 같은 달보다 2.9%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출금액지수는 106.65로 작년 동월 대비 13.5%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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