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집단탈북이 또다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통일부가 24일 이런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해외 종업원이 이탈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이들의 탈출지가 상하이인지 시안인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 탈북민의 숫자와 소재는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대개 탈북 과정에 브로커가 개입하는 경우가 많고,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갖고 있는 정보망, 이동수단 등을 알아서 해결하기 때문에 정부의 도움을 받거나 정부에 알리지 않는다”면서 “이번 케이스도 그런 케이스라서 외교 공관에서도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이라고 말했다.

전날 중국 상하이의 북한식당 여종업원 3명이 집단 탈북해 동남아 제3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해외 북한식당 여종업원 3명이 탈출한 사실에 대해서는 이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대신 이날 오전 인터넷 선전매체 메아리를 통해 25일 한국을 방문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중국의 닝보 북한식당에서 일하다가 집단 탈북해 한국으로 온 여종업원 12명의 송환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런 한편 북한은 연이은 집단탈북 사건의 여파로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에 대한 외출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의 한 대북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유일한 낙인 단체 외출을 일절 금지했다”면서 “식당 종업원들의 외출금지 조치가 약 한달 전에 시행된 것으로 볼 때 닝보의 북한 식당 종업원 집단 탈출 사건 직후에 내려진 것으로 추측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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