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알록달록한 빛이 반짝이는 엘이디(LED) 상품이 2030세대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픈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 가장 줄이 긴 곳은 음료브랜드 '전구소다'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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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오픈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 가장 줄이 긴 곳은 음료브랜드 '전구소다' 매장이다. /블로그 감성떠돌이 유꽁 전구소다 사진 캡처 |
전구소다는 전구모양에 독특한 음료병에 천연 오미자, 홍차, 유기농 녹차 청으로 만드는 탄산음료를 판매하는 가게. 특히 전구에 불이 켜지듯이 음료수도 영롱한 불빛으로 빛난다. 빨대 끝에 부착돼 있는 레이저 라이터 때문이다.
반짝반짝 예쁜 비주얼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사진 찍는 것을 즐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아울렛 곳곳에는 전구소다 인증샷을 찍는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한 블로거는 "오랜 시간을 대기해 먹는 음료 치고는 평범하고 예상되는 맛이지만 실망하지 않았다"며 "처음부터 맛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전구의 비주얼에 혹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기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극찬하며 손님들은 긴 줄에도 불구하고 지갑을 흔쾌히 열었다.
전구 소다 외에도 LED 전구를 번쩍이며 시선을 사로잡는 또 다른 제품도 출시됐다. 바로 골든블루가 2030세대를 잡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국내 최초 화이트 위스키 ‘팬텀 더 화이트’이다.
팬텀 더 화이트는 가볍고 경쾌한 제품 이미지와 저도주를 통해 위스키는 비싸고 올드한 술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젊은층 등의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겠다는 골든블루의 의지가 담겨있는 제품이다.
팬텀 더 화이트의 패키지는 크리스탈 결정체를 모티브로 블루 그라데이션의 8각형이다. 시각적인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서 제품 패키지 하단에 LED 패치를 부착했다. 젊은 고객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 시각적인 것에 신경을 썼다.
실제로 주류 음용 시 젊은층들은 이와 비슷하게 분위기를 잡고 즐기는 경우가 많다. 소주병 아래 휴대폰 후레쉬를 받쳐 분위기 좋은 무드 등을 만드는 것. 일명 '야광소주'로 밤에 야외에서 술을 즐길 때도 등 대신 이를 활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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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주류 음용 시 젊은층들은 이와 비슷하게 분위기를 잡고 즐기는 경우가 많다. 소주병 아래 휴대폰 후레쉬를 받쳐 분위기 좋은 무드 등을 만드는 것. 일명 '야광소주'로 밤에 야외에서 술을 즐길 때도 등 대신 이를 활용하기도 한다. / 옥션 펀펀빔 판매페이지, 블로그 evill의 일상블로그 캡처 |
최근에는 주점 등 업소에서는 엘이디 조명 술병 홀더를 부착해 소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엘이디 야광소주에 흥이 돋은 손님들은 술을 더 찾게 돼 매출 증대 효과가 뛰어나다고 업소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옥션 등 오픈마겟에서도 엘이디 조명 술병 홀더를 판매하고 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 파티, 캠핑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엘이디 컵 받침, 조명 컵홀더는 애주가들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외에도 나들이 캠핑 등 야외 활동시 야외전등 대용으로 사용하는 북램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드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는 모바일에 의존해 SNS 등 온라인에서의 활동이 많으며 미래보다 현재를 즐기는 삶을 더 중요시 생기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며 "이에 분위기나 시각적인 면을 중시 생각하는데, LED 열풍도 이의 일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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