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국제결제은행(BIS)이 '글로벌 외환시장 행동규범' 1단계를 발표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은 지난 26일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준수해야 할 윤리, 거래실행, 정보공유 등의 원칙을 담은 '글로벌 외환시장 행동규범' 1단계가 각국 중앙은행의 협력기구인 국제결제은행(BIS)에 의해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동규범 1단계는 글로벌 외환시장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BIS는 외환시장 신뢰 회복과 청렴성 제고를 목표로 작년 7월부터 한국은행을 포함한 16개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담당자들로 실무그룹을 구성해 행동규범 제정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발표된 1단계 행동규범에서 BIS는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윤리적으로 행동하고 전문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또한 시장 참가자들이 정확한 의사소통을 하고 기밀정보를 보호하는 한편, 거래에서 공정성‧투명성 등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했다.

이 행동규범은 국제적으로 외환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BIS의 행동규범은 각국 외환시장이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 준수해야 할 원칙을 담았다"면서 "외환시장이 잘 작동하면 통화정책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BIS는 내년 5월까지 글로벌 행동규범 2단계를 발표하고 규범의 준수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