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 사실왜곡 악의적보도, "20만명 몰리는 것 개선하려는 것" 해명

삼성그룹이 올해부터 신입사원 선발시 대학총장이 추천하는 제도를 시행키로 한 것에 대해 " 대학서열화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고, 특정지역과 대학에 편중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삼성 그룹 관계자는 26일 대학 총장의 추천 인원이 특정 지역과 대학에 편중됐다는 일부 언론의 악의적인 비난에 대해 "삼성에 필요한 휴대전화·반도체·기계공학 등 이공계 인력 졸업자 수가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고 해명했다.

삼성은 지난주  전국 200여개 대학에  추천 인원을 통보했다. 이것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일부 언론에서 특정지역및  편중과 대학 편중을 문제삼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논란은 대학총장 추천이 마치 삼성 입사로 잘못 인식되면서 빚어진 오해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총장 추천제는 서류전형만으로는 뽑을 수 없는 인재를 찾기 위한 노력이라는 게 삼성측의 입장이다.

대학 총장 추천을 받을 경우 서류전형 없이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점이 강점이다.

삼성이 대학총장 추천제를 실시한 것은 채용시험에 무려 20만명의 대학생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사회적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웬만한 졸업생들이 삼성 입사원서를 제출하는 현상이 빚어지면서 삼성적무적성검사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삼성취업학원들이 극성을 이루는 등 자원낭비가 극심하다. 삼성도 이같은 대규모 수험생을 관리하기가 버거운 실정이다.

대학총장 추천제는 이같은 대학생들의 삼성편중 시험과 삼성의 시험관리 문제점을 해소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또  시험만으론 선발할 수 없는 유능한 인재를 채용하려는 삼성의 채용정책도 감안된 것이다.

이런 취지를 이해하지못한 일부 방송사와 언론이 특정대학및 지역 편중론으로 비난한 것은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않은 편향된 보도였다.

삼성이 대학에 요구한 인재도 대부분 이공계인력들이다. 삼성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반도체 휴대폰 기계공학 프트웨어 인력은 대학마저 한정돼 있다. 모든 대학이 이들 이공계분야에 학생이 있는 것은 아니며, 삼성이 필요로 할 만큼 학업능력과 전공수준을 구비한 대학도 많지 않다. 삼성이 필요한 인력을 자율적으로 뽑는 것은 당연하다. 이를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 평등채용, 평등 추천만을 주장하는 일부 방송사와 언론들은 무책임한 보도를 하는 셈이다.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 대기업의 채용을 조지기만 하는 일부언론사의 무책임한 행태는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것이다. [미디어펜=권일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