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인상이 이어졌던 가운데 우량 고객을 잡기 위해 안전운행을 하면 할인해주는 등 차별화된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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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보험사들이 안전운행을 하면 할인해주는 등 차별화된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KB손해보험 |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어린 자녀(만 6세 이하)가 있는 고객의 자동차 보험료를 7% 할인해 주는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어린이 할인 자동차보험'은 현대해상이 자사의 어린이CI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빅데이터(Big Data)를 분석해 미취학 자녀가 있는 고객들의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가 낮다는 점을 검증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상품이다. 현대해상의 분석 결과 어린 자녀가 있는 운전자일수록 저속운전과 방어운전, 그리고 교통법규 준수, 안전벨트 착용 등 안전운전을 실천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만 6세 이하의 자녀가 있음을 증빙하는 서류(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를 최초 가입시 한 번만 제출하면 자녀가 만 6세가 될 때까지 자동으로 할인되며 현대해상 어린이 보험 가입고객은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메리츠화재는 오는 6월부터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업계 최대 할인율을 적용하는 '마일리지특약(주행거리연동할인특별약관)'을 선보인다.
마일리지특약은 자동차 운행량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으로 운행량이 적을수록 보험료 할인폭은 커진다. 이번에 메리츠화재가 출시하는 마일리지특약은 주행거리 3000Km이하의 경우 기존 할인율 23.2%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31%까지 할인폭이 확대된다.
그 외에 주행거리별로 살펴보면 5000Km이하는 20.5%에서 27.0%로 할인율을 7%p확대했다. 또 기존에 없었던 주행거리 1만Km 구간을 새롭게 신설해 20.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1.2만Km의 경우 할인율은 15.1%에서 17.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동부화재는 SK텔레콤 T맵과 제휴하여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활용한 UBI(Usage Based Insurance) 자동차보험을 판매중이다. 동부화재 smarT-UBI는 T맵 네비게이션을 켜고 일정 거리를 주행 한 후 부여되는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 받는 자동차보험이다.
동부화재 smarT-UBI는 T맵 '운전습관'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로서 T맵을 켜고 500km이상 주행할 경우 확인되는 안전운전 점수가 일정 점수(61점) 이상일 경우 가입 가능하며 가입 시 5%의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특히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를 통해 비교되는 '인터넷전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고 '주행거리 특약', '블랙박스 특약'을 함께 가입할 경우 최대 약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버스와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10% 추가 할인해주는 '대중교통 이용 할인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KB손해보험의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별약관'은 국내 최초로 최근 3개월간 15만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이라면 운행량에 상관없이 최대 1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할인형 자동차보험이다.'KB매직카개인용자동차보험'의 특약 형태로 제공되는 이 상품은 가입자가 지하철, 버스, 시외버스 등에서 교통카드를 이용한 금액이 기준 금액을 초과하면 금액별로 보험료를 차등 할인해준다.
대중교통할인 특별약관은 현재 후 할인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는 '마일리지 특약'과 다르게 가입 즉시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여기에 블랙박스 장착과 3년 무사고, 마일리지에 따른 할인까지 중복으로 적용받게 되면 최대 약 47%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안전운행을 하는 등 자동차 사고 발생 확률이 적은 우량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험료가 차등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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