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3개 증권사‧5개 캐피탈사 추가…한국장학재단도
[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가 확대 실시된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국민의 금융주소 변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 접수처와 참여회사 확대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 금융감독원


올해 1월부터 지원되고 있는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는 금융소비자가 거래 금융회사 한 곳에서 집 또는 회사 주소 변경을 신청하면 선택한 다른 금융회사에 등록된 주소도 한꺼번에 변경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거래가 있는 개인 고객 본인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며, 각 금융회사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소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약 200개 내외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는 본 서비스에 내달 1일부터 3개 증권사, 5개 캐피탈사, 한국장학재단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이용 편의성이 제고될 전망이다.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골든브릿지증권, BNK투자증권(창구‧홈페이지), 바로투자증권(창구)을 통해 새롭게 서비스 신청과 주소변경이 가능하며 KB캐피탈 등 5개 캐피탈사와 한국장학재단은 타 금융회사를 통해 서비스 신청을 할 경우 주소변경을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지난 3월 31일부터 지원된 온라인서비스 시행 이후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 이용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접수 시행 전 1월 18일~3월 31일까지 일평균 441건이던 이용 건수는 서비스 시행 후인 4월 1일~5월 20일에 걸쳐 일평균 1192건으로 2.7배 증가했다. 이로 인해 서비스 시행 이후 총 6만1366명이 주소변경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일평균 이용자 수는 753건으로 조사됐다.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 이용패턴을 세부적으로 보면 3월말 온라인 이용이 가능해진 이후 온라인 접수가 방문접수보다 8574(32.5%) 더 많았다. 접수처는 역시 은행(53%)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카드사, 증권회사, 생명보험사가 이었다.

변경 주소는 대부분(73%) 집 주소 변경을 위주로 진행됐고, 집과 회사를 모두 변경한 경우가 21%, 회사만 변경한 경우는 6%였다. 변경을 신청한 이용자들은 1인당 평균 17.6개 금융회사에 등록된 주소변경을 요청했다.

서비스 이용자 연령은 홈페이지 이용을 선호하는 40대(35.3%), 30대(30.9%) 이용자가 가장 많았으며 50대 이상은 창구 이용을 선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에 참여하지 못한 중소형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면서 "많은 국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금감원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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