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백화점과 대형마트의 4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 1.7% 신장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지난해 4월보다 휴일이 더 늘었고 할인 행사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4월 13일이 총선 임시공휴일로 지정되고 작년 4월보다 토요일이 하루 더 늘어난 데다 세일 행사가 강화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1.9% 감소했던 백화점 매출은 3월 0.3% 증가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됐다.
해외 유명 브랜드(8.6%), 남성 의류(6.0%), 여성 캐주얼(4.8%) 등 거의 모든 품목의 매출이 증가했다.
대형마트도 8.5%가 증가한 의류를 비롯해 가전(3.1%), 식품(1.8%) 등의 판매가 늘었다.
산업부는 "전년보다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봄, 여름 의류 판매가 특히 늘었다"며 "같은 이유로 에어컨 등 가전을 찾는 소비자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도 즉석식품의 판매가 43.2%나 급증하고 담배 등 기타 품목의 판매도 16.2%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대비 18.1% 상승했다.
하지만 기업형슈퍼마켓(SSM)의 매출은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계란 가격 인하 등으로 전체 매출액의 37.6%를 차지하는 농·축·수산물의 판매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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