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교육, 기승술, 진로체험, 시설물견학 등 8주간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지난해 재활승마를 선보이며 장애아동 40명에게 양질의 강습 프로그램을 제공했던 렛츠런 승마힐링센터(센터장 박진국)가 올해는 힐링승마를 새롭게 운영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벌써 50여명 이르는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만족도도 상당하다.

‘재활․힐링승마’의 경우 말(馬)을 매개로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치유하는 것으로서 해외에서도 신(新) 치료법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승마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일반인은 물론, 참전용사를 위한 치유승마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을 정도다.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재활․힐링승마의 국내 도입 및 안정적 운영을 도모할 취지로 지난해 렛츠런 승마힐링센터(센터장 박진국)를 신설했다.

운영 초기에는 장애아동 및 가족을 대상으로 재활승마만 진행했지만 올해 3월부터는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가진 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힐링승마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단체강습은 물론, 동물교감, 직업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사회로의 복귀를 독려하는 한편, 말산업 분야 진로모색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생각에서다. 

현재 2학기 시작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까지만 약 50여명의 학생들이 강습에 참여했다.

한국마사회는 렛츠런 승마힐링센터를 단순히 강습에만 치우치지 않고 심리안정 상담 프로그램 등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힐링승마의 경우는 교육부, 여가부 등 관계기관의 추천서를 받아 대상자를 선정, 강습결과는 보호자 및 해당기관과 다시 공유함으로써 강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렛츠런 힐링승마센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해부터는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선발위원회도 별도 운영할 생각이다”며, “이를 통해 공정성과 실효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통상 강습은 8주간 진행된다. 강습에서 말보건소, 장제소, 수영장 등 렛츠런파크 서울 곳곳을 견학해 볼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렛츠런파크 승마단 코치 또는 선수와의 직접적인 만남도 가능하다.

규모도 대폭 확대하여 올해는 여름․겨울 특별수업을 포함해 총 5개의 학기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올해 300명의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참고로 이번 2학기 강습은 5월 26일부터 7월 17일까지 8주간 진행되며 53명이 신청을 완료했다. 

   
▲ 렛츠런 승마힐링센터의 통상 강습은 8주간 진행된다. 강습에서 말보건소, 장제소, 수영장 등 렛츠런파크 서울 곳곳을 견학해 볼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렛츠런파크 승마단 코치 또는 선수와의 직접적인 만남도 가능하다.


남은 일정은 8월부터 진행되는 여름특강(4주 과정)과 9월부터 진행되는 3학기(8주 과정), 11월부터 진행되는 4학기(8주 과정)이다.

연중 내내 모집하고 있으며 주중반(목/금요일) 또는 주말반(토/일요일) 중 선택하면 된다. 

현재 힐링승마는 무료로 진행되고 있으나 4학기부터는 강습 참여율을 높이고자 회당 1만원의 강습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렛츠런 승마힐링센터 박진국 센터장은 “재활․힐링승마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말과의 교감을 통해서 안정감을 찾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치료법이다”며, “질 높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고자 노력중이다”고 밝혔다.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은 이와 관련 “렛츠런 승마힐링센터가 주도적으로 먼저 시행한 후 자치단체 등 공공승마장과 접목시킬 계획”이라며, “더 나아가서는 민간사설 승마장과도 협업체제를 유지함으로써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