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최룡해 베이징 방문 이후 처음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의 강석주 전 국제비서에 이어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에 오른 리수용 노동당 정무국 부위원장이 31일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북한이 올해 1월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북한의 고위 인사가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 부위원장은 내달 2일까지 중국에 머물면서 쑹타오 대외연락부 부장 등과 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최룡해 정치국 상무위원(당시 비서)이 베이징을 방문한 이후 북한 지도부의 중국 방문이 오랜만에 재개된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대외정책을 이끌 리수용이 중국을 방문함에 따라 앞으로 북중 관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한편, 북한은 리수용이 이끄는 방문단이 중국으로 출발한 이날 아침 동해상으로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해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대내외에 드러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05시20분쯤 미사일 1발을 발사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 상황을 추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우리 군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한 차례, 28일 2차례 등 세 차례에 걸쳐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무수단 미사일은 비행 거리가 3천 킬로미터 이상으로 미국령인 괌까지 사정권에 둘 수 있어 북한의 대표적인 대미 위협용 미사일로 인식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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