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주민이 처한 상황까지 보살피는 읍·면·동의 맞춤형 복지팀이 설치된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자치부는 31일 올해 안에 서울, 경기, 대구, 강원 등 17개 시도의 591개 읍면동 주민센터에 추가로 맞춤형 복지팀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설치된 '선도지역' 33곳을 포함하면 올 연말까지 주민센터 624곳이 관할하는 총 933개 읍면동 주민들이 맞춤형 복지 통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전체 읍면동의 27%에 해당하는 수치다.
맞춤형 복지팀은 기존에 복지 업무를 전담하던 인력과 별도로 3명 이상으로 꾸려진 팀이다. 주민 개개인이 처한 상황을 살피고, 복지서비스를 안내해 문제 해결을 돕는 역할이다.
복지부가 제공한 사례를 보면 부산의 한 주민센터 맞춤형 복지팀은 최근 아버지를 여읜 1급 장애인 A씨에게 37년 동안 연락이 끊겼던 가족을 찾는 데 도움을 줬다.
경기 남양주에서는 붕괴 위험이 있던 무허가 주택에서 살던 지적장애인 가족이 맞춤형 복지팀의 도움으로 새로운 주거지를 찾았다.
새로 맞춤형 복지팀이 설치된 읍면동에는 주민을 돕는 데 필요한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복지부와 행자부는 "올해 읍면동 933곳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전국 3500여개 모든 읍면동의 지역 주민이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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