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가수 겸 화가 조영남(71)의 대작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사실상 종반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져 조 씨의 소환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조 씨를 소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대작의 혹을 받는 그림을 산 사람(피해자)들을 찾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조 씨의 소속사 사무실을 비롯해 갤러리와 그림 판매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물품과 2차례 소환한 매니저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해온 검찰은 지금까지 대작 의혹을 받는 그림이 20여 점 판매된 것을 확인하고 추가로 판매된 그림이 있는지를 찾고 있다.
그동안 갤러리와 그림 판매업체 등에 대한 거래 내역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검찰은 개인 간에 거래된 그림이 있는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간의 이목이 쏠린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3주째 접어들면서 검찰도 이를 장시간 끌고 가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할 때 검찰 주변에서는 조 씨 소한 임박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아직 소환을 조율하거나 통보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은 "수사가 종반전이고 더는 미룰 수 없는 것인 만큼 신속하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혀 이르면 이번 주, 아니면 다음 주에는 소환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가 사실상 조영남 씨 대작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영남 씨가 검찰 소환 전에 과연 기자회견을 할 것인지, 한다면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조영남 씨는 지난 28일 '대작 논란' 이후 처음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연 쎄시봉 콘서트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화투 오래 갖고 놀다가 쫄딱 망했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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