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최근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원 포인트 아이템으로 여름 패션을 완성하려는 고객들이 급격히 늘고있다.
5월 중순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며 연일 불볕 더위가 이어지자 적은 비용으로 맵시를 뽐낼 수 있는 패션 액세서리, 선글라스, 모자 등 '원 포인트 패션소품' 매출이 예년보다 이른시기에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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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불볕 더위가 이어지자 적은 비용으로 맵시를 뽐낼 수 있는 패션 액세서리, 선글라스, 모자 등 '원 포인트 패션소품' 매출이 예년보다 이른시기에 급증했다. /신세계 |
3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한 지난 5월 16일부터 29일까지 패션소품 실적을 살펴보면 전체가 9.9% 신장한 가운데 액세서리는 7.8%, 양산은 11.3%, 모자는 5.2%의 신장률을 보였고 선글라스도 9.1%의 고신장을 나타냈다.
특히 중장년층 여성들의 전용 패션 트렌드였던 양산은 올 여름 선크림과 선글라스만으로는 자외선 차단이 어렵다는 소식에 20~30대 젊은 여성고객들의 구매가 늘며 패션소품 장르 중 11.3%의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기존에 화려했던 소재와 디자인 패턴을 심플하고 모던하게 표현한 상품이 늘어나고 우산과 양산의 기능을 겸비한 우양산으로 만드는 등 젊은 층을 겨냥해 디자인과 기능을 대폭 강화하며 원 포인트 패션아이템으로 떠오른 것이다.
여름 대표 패션아이템인 선글라스도 남/녀 모두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사력 높은 형형색색의 코팅렌즈가 들어간 미러형 선글라스가 큰인기를 끌며 역시 두자릿수에 가까운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 패션 액세서리는 민소매 티셔츠 등 자칫 밋밋하게 보일 수 있는 여름 패션에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아이템으로 여성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남성 고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김영섭 신세계 해외잡화담당 상무는 "올해 5월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며 적은 비용으로도 맵씨를 뽐낼 수 있는 패션소품 매출이 5월 중순부터 예년보다 빠르게 늘고있다"며 "6월부터는 기온이 더 올라 옷차림 또한 더욱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 두가지 아이템만으로도 패션감(感)을 나타낼 수 있는 원 포인트 패션소품의 인기는 한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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