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동남아, 홍콩, 일본 인기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현충일이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현충일 연휴기간동안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 현충일이 월요일인 점을 감안해 연휴 3일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단기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 현충일 연휴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인 홍콩./사진=모두투어
 

지난해 6월, 메르스 여파로 실적이 좋지 않았던 여행업계는 이번 현충일 연휴 특수와 지난해 악재로 인한 기저효과 등으로 6월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31일 모두투어의 여행객 현황에 따르면, 하계 휴가시즌 전 마지막 연휴 기간인 현충일 3일 연휴 동안 여행객들은 단거리, 단기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아 ‘베캄’이라고 불리는 베트남과 캄보디아가 전년 대비 40% 넘는 성장을 기록 했으며, 중국에서는 북경, 상해, 장가계를 비롯해 홍콩은 60%가 넘는 성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충일 연휴가 3일인 점을 고려해 비교적 비행시간이 길지 않은 단거리지역에서 부담 없는 휴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명절연휴를 비롯한 4일 이상의 장기연휴기간에는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여행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

단거리 인기지역인 일본 역시 4월 큐슈지진의 여파로 성장률은 크지 않지만 전년대비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이후 본격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연휴기간 중 해외여행객이 가장 많이 출발하는 날은 연휴시작인 6월4일과 전날인 3일로 대부분 3박에서 4박 정도의 단기휴가를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주5일 수업과 근무가 확고히 정착되면서 단기 연휴에는 비교적 단거리지역인 동남아, 중국, 일본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명절 연휴를 비롯한 4일이상의 장기 연휴기간에는 유럽, 미주 등의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경향이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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